2018년은 사업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이벤트가 일어났던 한 해였습니다. 1Q에는 비트윈 성장을 위한 전략 수립과 운영을, 2Q에는 M&A를, 3Q에는 새로운 기업(쏘카)에 적응하며 전략을 수립하고 신규 서비스(타다) 준비를, 4Q에는 쏘카의 최적화를 하며 타다를 런칭하고 운영했습니다. 이 과정을 돌아보니 배우고 느낀점이 수도 없이 많아, 오히려 10개로 줄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1. Connecting the dots
2018년 초는 성장에 대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기였습니다. 회사가 창업한지 만 7년을 넘어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지금 보다 어떻게 더 큰 업사이드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전략을 만들어나갔습니다. 비트윈을 계속 성장시키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점은 버티컬 서비스의 한계였습니다. 2020년 정도까지는 성장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 이후에는 성장의 여력이 많이 닫힐 것 같아 새로운 사업과 아이템을 계속 고민해야하는 시점이었습니다.
그 시점에 쏘카 이재웅 대표님으로부터 M&A에 대한 생각을 전해들었습니다. 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쏘카도 빠른 성장을 했지만 기술과 데이터 쪽에서 보강해야될 부분이 있었고, 카셰어링 이외의 모빌리티 시장도 매우 크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싶지만 내부의 여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쏘카는 VCNC가 바라는 것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고, VCNC는 쏘카가 바라는 기술과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역량과 새로운 신규 서비스를 만들 여력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었기 때문에 한 방향을 바라보자는 컨센서스를 빠르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스마트폰 이후에 가장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개인화 기기가 자동차일 것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에 “모빌리티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어보자”는 큰 그림에도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잠도 많이 설쳤지만, 이 방향으로 회사를 만들어나가는게 미래를 위해 더 맞는 의사결정이라 생각했습니다.
M&A를 하기로 결심하고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돌아봤습니다. 제가 이재웅 대표님과 알게 된 것은 7년도 더 전의 일이었는데, 스타트업 모임에서 우연한 기회에 만남을 가졌던게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 이후 회사가 비트윈 출시 전 2개의 아이템을 실패하며 방황하고 있을 때 제주도에서 만나 VCNC의 비전을 수립하는데 많은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뒤로도 서로의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비즈니스에 대해 많은 토론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 인연이 이어져 M&A를 논의하는 단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 발표를 하며 '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을 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작은 인연들이 쌓여 상호간 신뢰가 있었고 서로가 생각하는 바와 가치관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좀 더 자신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M&A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두 CEO의 결정으로 이뤄진다.
예전에 황철주 벤처기업협회 전 회장님을 만나뵈었을 때 들었던 인상 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M&A가 잘 이루어지지 않느냐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한국에서는 대기업의 실무자가 스타트업의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일이 잘 되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씀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M&A는 두 회사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미래를 위한 과감한 베팅이 되어야 하는데, 큰 기업의 실무자는 낮은 가격에 회사를 사는게 KPI이기 때문에 딜의 기간이 길어지고 그로 인해 모멘텀을 잃으면서 딜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M&A가 활성화된 나라에서는 두 회사의 CEO들끼리 함께 그릴 미래를 논의하고 실무자들이 보기 힘든 큰 그림에서 논의를 하여 결정을 하기 때문에 좀 더 많은 횟수의 딜이 빠른 속도로 일어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제가 겪은 과정에서도 비슷한 점을 느꼈는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두 명의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일을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에 M&A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과 힘든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딜이 마무리 된 것은 이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두 회사가 바라보는 바가 일치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M&A를 할 때 믿을 수 있는 의사결정권자와 같은 방향을 보는 컨센서스를 가지고 일을 진행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3. M&A를 하는 과정은 내부 구성원들과 소통과 설득의 연속이다.
일단 의사결정권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자는 컨센서스를 이뤘음에도, 그 보다 가장 우선한 것은 내부 구성원들이게 이를 전달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여태까지 회사가 성장하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와 이 선택이 각 구성원들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설명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먼저 공동창업자들 그리고 경영진과 함께 취지와 방향에 대해 논의하여 내부적인 컨센서스를 만들고, 전체 발표에 앞서 팀장들과 1:1로 한 명씩 만나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전사가 모이는 워크샵에서 M&A에 대한 발표를 하고, 그 뒤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나머지 구성원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삼았습니다.
한 명 한 명을 만나 모빌리티 시장이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지 설명하고, 이게 그들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앞으로 할 일은 어떻게 바뀔지, 비트윈에 대한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지, 새롭게 벌려둔 사업은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대부분의 멤버들이 취지에 대해 동감하고 잘 이해해주었습니다. 덕분에 회사는 큰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흔들리지 않고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의 항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하고 따라와준 VCNC 멤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4. 큰 결정에서 파생되는 이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M&A를 진행하며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해외 오피스를 닫는 결정을 해야만 하는 때였습니다.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면서 한국 시장을 주무대로 삼아야 했기에, 해외 오피스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사 발표에 앞서 각 오피스의 GM들과 미리 따로 시간을 잡고 한 명씩 차분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들 적잖이 놀랐지만 회사의 결정에 공감하고 지지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미팅을 마치는 순간에 4명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그런데 너는 괜찮아?”라고 물어봐주었습니다. 이 결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을지 이해해주고 오히려 저에게 심정적으로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주는 모습을 보며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각각의 해외 멤버들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너무나 뛰어난 인재들이었지만 회사의 결정에 의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했기에 그들의 다음 일자리를 소개해주기 위한 자리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멤버들이 좋은 회사로 이직을 하거나 직접 창업을 하는 등 새로운 커리어로 순조로운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멤버의 결혼식이 있어서 글로벌 멤버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여전히 한 회사의 동료이고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비즈니스에서 큰 의사결정으로 파생되는 여러 어려운 점들이 있지만,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Yuting의 결혼식에서 VCNC 멤버들과 함께
5. 새로운 사업에 빠르게 적응을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쏘카에 합류한 뒤 새로운 사업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사업에 적응을 해야 제 몫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쏘카에 계신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카셰어링 비즈니스가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현재 사업에서의 쟁점은 무엇인지, 현재 가진 문제점은 무엇인지, 과거에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사업을 빠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타적이고 오픈되어 있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쏘카에 합류한 저와 회사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어 빠르게 적응하고 노하우를 흡수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빠르게 회사의 업무를 파악하고 전략을 정리하여 미니 타운홀 미팅에서 전사의 방향을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도움 주고 계신 쏘팸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6. 회사에 쌓인 내공과 노하우는 배신을 하지 않는다.
VCNC가 쏘카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7월에 기사화되고, 타다는 10월 8일에 오픈베타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 서비스를 런칭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에 쌓여 있는 내공과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VCNC는 모바일 서비스를 기획하고 런칭하는 과정까지의 사이클을 정말 여러번 돌아봤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드라이버앱, 승객용 앱, 관제 시스템까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쏘카는 차량을 구매하고 주차장에 배치하고 관리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차량 관리에 들어가는 많은 어려움들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가 7년 이상의 시간 동안 각각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기 때문에 신규로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본질에 집중하여 쌓아온 내공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두 회사가 각기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을 때 M&A의 시너지가 나온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7. 새로운 비즈니스에 필요한 역량 중 부족한 부분을 찾고, 맞는 사람을 찾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다를 기획하고 만들 때, 현재 회사의 역량에서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VCNC는 온라인에서 많은 경험치를 가지고 있지만 오프라인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생각하여, 서비스 운영을 이끌어주실 분과 회사의 BX(Brand Experience), 그 중에서 특히 오프라인 브랜딩과 온라인 브랜딩을 동시에 하실 수 있는 분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서비스 운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을 찾기 위해 주변을 물어물어 리모택시라는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였던 분을 만나 긴 설득 끝에 회사로 모실 수 있었습니다. BX를 담당하실 분도 저희 CMO님과 오랫동안 일하셨던 분이 초기 브랜드를 정립할 동안 시간을 내실 수 있다 하여 회사로 모시고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서비스의 운영 (업체 관리, 오프라인 자산 관리 등) 및 BX(온라인, 오프라인 브랜딩, 로고 작업 등)에서의 역량이 채워지자 서비스의 기획에 좀 더 가속이 붙었습니다. 이 두 분을 필두로 과거 회사 없던 역량을 가진 분들도 하나 둘씩 합류하기 시작하여 더 좋은 팀을 꾸릴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며 우리가 가진 역량이 무엇인지, 그걸 내부에서 가지고 있는지, 아니라면 어떤 경험을 가진 사람을 모셔와 그 일을 맡길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8.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정의'이다.
타다라는 새로운 Ride-hailing 플랫폼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시장이 가진 어떤 문제를 풀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내부에서 치열한 논의 끝에 현재 이동 시장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1) 승차거부, 2) 경로 및 요금의 투명성, 3) 불친절한 서비스, 4) 안전에 대한 보장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 하에서 우리 브랜드가 추구해야 될 방향을 ‘더 정직하게,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라고 잡고 서비스의 초석을 만들어나갔습니다.
더 정직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승차거부가 불가능한 바로배차 서비스를 반영하고 탑승 전에 예상 요금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더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쾌적한 차량 관리(차량 내 냄새, 와이파이 제공, 넓은 좌석 등)와 표준화된 친절한 서비스를 기획하였습니다. 더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드라이버 검증/교육, 드라이버-승객간 별점 기반 상호 평가 시스템, 안심메시지 서비스 등을 도입하였습니다.
저희가 가설로 세웠던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만들며 초기에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많은 서비스를 만들어봤지만 그 중 좋은 성과를 냈던 서비스들은 모두 ‘문제 정의’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타다 오픈베타 런칭을 위한 미디어데이에 사용했던 장표 중 하나
9. 시행착오의 빠른 개선이 비지니스를 이끄는 관건이다.
모든 회사는 항상 실행에 앞서 계획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처음에 세운 가정과 계획이 맞아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실행을 하며 새롭게 깨닫게 되는 일들이 있고 시행착오를 경험하게 됩니다. 타다를 처음 런칭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드라이버분들이 예상치 못 한 행동을 할 때도 있었고, 승객분들도 생각지 못한 패턴으로 타다를 사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를 처음부터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대문에 그런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유형화를 시키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과 가이드라인을 빠르게 수립해 나갔습니다. 조금 더 경험이 쌓인 서비스인 쏘카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험을 하면 항상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 것을 파악하여 개선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비즈니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항상 촉을 날카롭게 세우고 처음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시행착오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개선안을 내고 그걸 회사의 노하우로 흡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0. 한국 모빌리티 시장은 이제 시작이다.
이미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모빌리티 혁신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 들어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앱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하고 이동하며, 탑승 후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알고리듬을 통해 최적화된 차량 배치가 이루어져 좀 더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한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차를 구매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타거나 공유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더 편하고 경제적이라는 것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 사람들은 하루 약 2시간 정도를 이동하며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불편함 속에 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도시에서 차가 없는 삶을 사는게 어렵기 때문에 차를 소유하게 되고 늘어난 차량의 수로 교통 정체 및 주차 문제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아직 많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쏘카에서 Car sharing 서비스를, 그리고 타다를 통해 Ride-hailing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니, 한국 모빌리티 시장이 이제 열리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차량을 소유가 아닌 공유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차를 구매하지 않아도 이동에 불편함이 없는 세상이 된다면, 도시내 전체적인 차량의 수가 줄어들며 더 살기 좋은 환경이 되리라 믿습니다.
한국도 새롭게 모빌리티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쏘카, VCNC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을 열어나갈 좋은 분들을 많이 모시고 있으니 좋은 분들이 합류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갔으면 합니다.
한국도 다양한 모빌리티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회고하며 고마운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믿고 따라와준 VCNC 멤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VCNC를 모빌리티 회사로 변신시킨다고 했을 때 적잖이 놀랐고 혼란도 있었지만, 한 곳으로 힘을 모아 돌파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피벗을 했습니다. 비트윈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도 꾸준한 성장을 만들며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등 카셰어링 서비스를 더 멋지게 갈고 닦으면서도, 타다와 함께 멋진 시너지를 만들어준 쏘카 멤버들께 감사합니다. 내년은 쏘카와 VCNC가 더욱 멋진 성장을 만들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드는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VCNC에 믿고 투자해주셨던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긴 시간 동안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M&A가 이뤄지며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잘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민하고 힘든 시기를 옆에서 잘 지켜준 가족들과 와이프에게 감사합니다. 가족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힘든 한 해를 무사히 웃는 얼굴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9년은 더 멋지게 성장하는 쏘카와 VCNC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올해도 많은 응원과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